전체 글128 앞으로는 일본어 공부를 하기 싫어서 이것저것 시간을 죽이다가 카카오톡에 있는 사람들의 프로필을 죽 훑었다. 많은 사람이 결혼하고, 아기가 생겨 있었다. 내 미래에 결혼을 해서 가정을 꾸리는 모습은 전혀 그려지지 않는다. 삶은 방향이라는데, 나는 우선은 걷는다. 매일매일 해야할 일을 하면서... 방향은 잘 모르겠지만, 일단은 어딘가로 향한다. 어떻게 될지 모르겠지만, 큰 변화를 둘 것이다. 차근차근 준비하고 있다. 무엇을 위해? 해외로 나간다는 막연한 생각만 있다. 무엇을 할지, 어디에 나갈지는 잘 모르겠다. 일본에서 살아보고 싶지만 정착하고 싶지는 않다. 딱 좋을 만큼만 1년 정도만 살고 싶다. 그 이후로는 유럽에서도 한 2~3년 살아보고, 아프리카에서도 2~3년 살고 싶다. 한국이 싫고 해외에 동경이 있기 보다.. 2021. 2. 25. 우울을 이겨내는 법 요즘 왜 이렇게 다운될까. 집에만 있어서 그런 걸까? 휴일에도 일을 해서? 휴일이 아니다 생각하고 살면 될까? 토요일 아침에 일하는 게 싫다. 더 싫은 건 계속 전화가 온다는 거다. 왜 사람을 못 괴롭혀서 안달일까? 답이 없는 문제들인데. 팀장님과 면담을 해야 할까? 하루하루 지나가다보면 그냥 또 괜찮아지기도 한다. 한 달에 한 번씩은 번아웃이 온다. 시험은 너무 준비하기 싫다. 공부가 취미지만 같은 공부를 해도 시험을 대비할 때는 스트레스를 받는다. 너무너무 하기 싫어... 그냥 가벼운 마음으로 시험 봐야겠다. 내가 너무 지친다. 이렇게 글을 쓰고 토해내면 조금 나아지는지 모르겠다. 그래도 나중에 글을 찾아보면, 그때도 그랬구나, 지금이랑 다르지 않구나, 하며 사니까. 다들 그렇게 사니까... 나도 그.. 2020. 9. 1. 장류진 "일의 기쁨과 슬픔" 1. "2020 제11회 젊은작가상 수상작품집"에 수록된 장류진의 '연수'를 읽고, 이 작가의 다른 소설은 꼭 읽어봐야겠다고 생각했다. 역시나 탁월한 선택이었다. 소설을 골라 읽을 때, '왠지 내 취향에 맞을 것 같다.'는 느낌은 대체로 맞다. 이 책을 카페에서 술술 읽으며 얼마나 '빵 터졌는지' 모른다. 대학생 때 읽었으면 절대로 웃지 못했을, 소설 속 곳곳의 회사원의 모습이 소박하면서도 처량하고 한편으로는 처절했다. 자본주의 한복판의 노동자는 다들 그렇게 사나 보다. 장류진은 디테일한 것으로 공감을 자아내는 데에 힘이 있다. 수록 작품들은 머리가 띵해지고 감탄이 절로 나오는 것들은 아니지만, 재미는 확실히 있다. 나중에는 재미도 있으면서 대단히 멋진 소설도 써낼 거라 믿는다. 이제 데뷔한 지 2년밖에.. 2020. 7. 26. 나를 잃지 않기 비교하면 끝이 없다. 여기보다 나은 곳도 많고, 여기보다 안 좋은 곳도 많다. 타성에 젖는 것도 무섭지만 경력을 못 채우고 나오는 게 더 무서운 일이다. 회의 자료는 미리 준비하자... 결국 변한 건 없었다. 앞으로는 어떻게 될까? 끊고 도망치는 법도 알아야 한다. 니게루와 하츠카시가 야쿠니 타츠. 스트레스 받지 말자. 조언을 많이 구하자. 결국 홀로 서야 하지만 조급해 하지 말자. 회사에 너무 몰입하면 나를 잃게 된다. 이건 결국 회사를 오래 못 다니게 한다. 하지만 다음 직장은 좀더 여유로운 곳으로 가고 싶어. 매일 전쟁 같은 아침이 아직도 익숙해지지 않아. 힘을 남겨야 해. 사람을 만나고, 책을 읽고, 글을 쓰고, 외국어를 공부할 힘. 회사는 회사고 나는 나야. 회사는 매우 중요하지만 내 행복을 보.. 2020. 7. 6. 이전 1 2 3 4 ··· 32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