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어 공부를 하기 싫어서 이것저것 시간을 죽이다가 카카오톡에 있는 사람들의 프로필을 죽 훑었다. 많은 사람이 결혼하고, 아기가 생겨 있었다.
내 미래에 결혼을 해서 가정을 꾸리는 모습은 전혀 그려지지 않는다.
삶은 방향이라는데, 나는 우선은 걷는다. 매일매일 해야할 일을 하면서... 방향은 잘 모르겠지만, 일단은 어딘가로 향한다.
어떻게 될지 모르겠지만, 큰 변화를 둘 것이다. 차근차근 준비하고 있다. 무엇을 위해?
해외로 나간다는 막연한 생각만 있다. 무엇을 할지, 어디에 나갈지는 잘 모르겠다. 일본에서 살아보고 싶지만 정착하고 싶지는 않다. 딱 좋을 만큼만 1년 정도만 살고 싶다.
그 이후로는 유럽에서도 한 2~3년 살아보고, 아프리카에서도 2~3년 살고 싶다.
한국이 싫고 해외에 동경이 있기 보다는, 그렇게 사는 게 재밌을 것 같아서다. 말년에는 한국으로 돌아올 것이다. 한국만큼 살기 좋은 나라도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