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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디테일로 읽는 현대 사회 - 서치

by young9oo 2018. 9. 2.

서치 - 아니쉬 차칸티
















서치 (2018)

내게 좋은 작품이란 많은 이야기를 할 수 있는 작품이다. 이 점에 이 영화는 완벽하게 부합한다. 하나만 예로 들면, 이 영화는 영화만이 표현할 수 있는 것들을 넘어서, 랩탑, PC, 스마트폰의 화면까지 끌어와서 더 많은 것들을 보여주었다. 소셜 미디어, 뉴스 미디어, 아시안(Korean!) 주연 미국 영화, 기술의 발전과 생활상 변화... 등등.

그 중에서도 사소한 디테일들이 특히 기억에 남는다. 예컨데, 600일이 넘도록 로그인 되지 않은 윈도우xp가 깔린 PC(윈도우에서 맥 OS로, PC에서 랩탑 및 스마트디바이스로), 메시지를 보내기 전 문장을 고치는 것(문자 소통의 신중함), tolf를 보내고 *told로 고치는 것 (문자 소통의 가벼움), tumblr를 tumbler로 검색하는 것(다수가 겪는 오류와 새로운 단어의 등장-창열과 창렬) 등이 기억에 남는다.

여담으로, 영어 공부하기 진짜 좋은 영화인 것 같다. What is that? 대신에 What am I looking at?, Can you put me ~~~ 등. 원어민이 쓰는 채팅 역시 ;)